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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전기차 교체식 배터리 도입해야…中은 매년 86%씩 성장”

中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 25년 192만대 예상

배터리 수명연장 및 폭발·화재 위험 감소 등 장점

자료제공=무역협회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 제고와 전기차 수명 연장을 위해 우리나라도 교체식 배터리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미 중국은 ‘배터리 스왑핑’을 일찍이 도입해 2025년에는 배터리 스왑핑 시장이 약 18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전가치 배터리 스왑핑의 우리나라 도입 검토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중국이 최초로 시작한 전기차 배터리 스왑핑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배터리 스왑핑 산업은 정부의 정책지원과 투자자본, 기술개발에 힘입어 이미 고도화 단계에 진입했다. 중국 내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는 2025년 매년 86%씩 증가해 192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2019년 배터리 스왑핑 산업을 녹색산업으로 지정하고 배터리 구독제를 촉진하면서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를 출시했다. 이어 2020년 배터리 교체식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2021년 안전표준 제정, 올해에는 배터리팩 기술표준 제정 등에 나섰다.

정부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중국 내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상용차의 경우 2025년까지 연평균 98%씩 성장해 전체 신재생 상용차 의 3분의 1(16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승용차는 연평균 85%씩 늘어 2025년까지 176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1406개소에 불과했던 배터리 교환소도 2025년에는 3만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보고서는 배터리 스왑핑 사업의 수익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배터리 충전소사업을 하고 있는 중국의 니오(NIO)사는 운영 2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승용차보다는 상용차의 수익성이 높다고도 설명했다.

보고서는 “배터리 스와핑은 효율적인 국토 활용과 전력망 관리, 배터리 안정성 제고, 수명 연장 등의 장점이 있다”며 “우리나라도 배터리 스와핑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해 대기업 중심 비즈니스가 될 수도 있다”며 자동차 점검·수리, 부품 판매 등 서비스업과도 연계해 대·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영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정부에서 완성차, 배터리, 재활용 관련 이해관계자와 배터리 스왑핑의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고 표준화·효율화가 용이한 택시·버스 등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신속한 사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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