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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킬러 'LAH' 세계 7번째 양산…한국판 스파이크·엑스칼리버 개발 착수

방추위, 10조 육박 4개 사업 의결

대형공격헬기는 '아파치'로 가닥

국산 소형무장헬기. 사진 제공=방위사업청




도입된 지 40년이 넘은 육군의 노후 무장·공격헬기들이 첨단 국산 헬기로 바뀐다.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개발한 소형무장헬기(LAH)가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가는데 여기에는 5조 7000억 원이 투입된다. 또 한국판 ‘스파이크 미사일’과 ‘엑스칼리버 포탄’의 개발·전력화에도 2036년까지 8200억 원을 쓴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열린 제14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소형무장헬기 최초 양산 계획’을 비롯해 4개 안건(총사업비 약 9조 8700억 원)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소형무장헬기 최초 양산 계획(사업비 약 5조 7500억 원),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 추진 기본 전략 수정 및 구매 계획(약 3조 3000억 원), 130㎜ 유도로켓 Ⅱ 체계 개발 기본 계획(약 3800억 원), 155㎜ 정밀유도포탄 사업 추진 기본 전략(약 4400억 원) 등이다.

소형무장헬기(LAH)가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소형무장헬기(LAH)의 제원. 자료 제공=KAI


소형무장헬기 양산 계획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이 헬기를 다량 생산한다. 초도 양산 물량은 수십 대 규모이며 전체 물량은 세 자릿수로 알려졌다. 2024년 말께 전력화가 시작되고 2025년까지 야전 운용 시험을 거친다. 소형무장헬기는 노후화된 육군 무장헬기 500MD토우 및 소형공격헬기 AH 1S코브라를 대체한다. 적의 전차 등을 타격하며 아군을 엄호할 수 있도록 대전차미사일 천검 4발, 20㎜ 기관포, 70㎜ 로켓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방사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무장헬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독자 개발 능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최첨단 항공 전자 장비와 국내 개발 무장을 탑재해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헬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은 육군 기동사단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헬기를 2023~2028년 추가 구매하는 프로젝트다. 구매 방식은 정부 간 계약(FMS)이다. 기종은 아직 공식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아파치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앞서 총 1조 9000억 원을 투입해 2012~2021년 미국산 대형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AH 64E)’ 36대를 들여왔는데 추가 도입을 위해 이번 2차 사업을 결정했다.

130㎜ 유도로켓 ‘비룡’ 및 130㎜ 유도로켓 II 비교. 자료 제공=방사청


130㎜ 유도로켓 Ⅱ 사업은 접적 해역에서 적의 해안포 화력 도발과 기습 상륙을 시도하는 침투 세력에 대응하는 130㎜ 유도로켓 Ⅱ 체계를 국내에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동형 차량 발사 체계를 활용하는 대함·대지 무기다. 이스라엘 라파엘사(社)의 스파이크 미사일과 비슷한 무기 체계를 국내에서 개발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약 3800억 원이 투입된다.

155㎜ 정밀유도포탄 사업은 적의 화력 도발 시 도발 원점을 타격하고 전면전에서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155㎜ 유도포탄을 국내 기술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미국 레이시언의 엑스칼리버 포탄이 155㎜ 정밀유도포탄이다. 155㎜ 정밀유도포탄을 전력화하면 K9 자주포로 사격한다. 2024~2036년 44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으로 적의 핵심 표적을 신속·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군의 화력 운용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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