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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이사장 "연금개혁은 '수익률 제고'부터…기금운용위 전문성이 최우선"

[서경이 만난 사람]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최고 투자 전문가로 위원회 개편 필요

서울지사 설립, 우수인력 적극 고용을"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2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하는 모습. 오승현 기자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연금 개혁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단계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며 “기금운용위원회를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해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1차 과제”라고 답했다.

그가 기금운용위 구성부터 바꿔야 한다고 보는 것은 개혁 스케줄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전 이사장은 “내년 3월 제5차 국민연금 재정 계산을 마치고 내년 10월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게 정부 입장인데 내후년 4월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있어 국회가 국민에게 보험료를 더 내도록 하는 연금 개혁에 적극 나설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파른 고령화로 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 국민의 저항이 가장 작은 부분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 맥락에서 ‘기금 운용 수익률 제고’는 국민 모두가 원하는 것이고 이를 달성할 수단으로 기금운용위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 이사장은 “기금 운용 수익률을 1%포인트 높이면 기금 고갈 시기를 약 5년 늦출 수 있다”며 “수익률을 높여 기금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려면 기금운용위를 금융 및 투자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금운용위는 주식과 채권 등 부문별로 기금의 투자 비중을 결정하고 기금 운용 계획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는 국민연금의 최고의결기구다. 그는 “현재 위원회에는 주요 부처 장·차관과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데 이보다는 민간 투자 및 금융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해야 한다”며 “이렇게 조직을 재편하면 높은 수익을 낼 확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에 국민연금 지사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으로 꼽았다. 전 이사장은 “기금 수익률 차이는 주식·채권이 아닌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에서 벌어진다”며 “대체투자와 관련된 역량은 정보와 네트워크 차이에서 갈린다”고 설명했다. 결국 "서울 지사를 만들어 우수한 인력을 적극 고용하고 외국투자가와의 네트워킹도 늘려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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