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묶음형 검색결과 ‘스마트블록’ 서비스 확대

AI가 연관된 정보 묶어서 제공

검색 이용량↑…스포츠·패션에 적용

'골프' 검색어에 대한 네이버 스마트블록 검색결과. /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는 검색 인공지능(AI) ‘에어서치’를 활용해 묶음형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스마트블록’을 스포츠와 패션 분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블록은 검색어에 맞는 검색결과를 단순히 나열하는 게 아니라 AI를 활용해 주제별로 서로 연관성이 큰 콘텐츠끼리 묶어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이용자 관심사 맞춤 검색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스마트블록은 약 240만 개 이상 만들어졌고 하루 평균 120만 개의 검색어에 대해 약 5800만 건 이상 노출되고 있다.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이용자의 콘텐츠 탐색 시간도 20% 가량 늘었다.

네이버는 스마트블록을 스포츠와 패션으로 넓힌다. ‘골프’를 검색하면 골프 용어, 규칙, 매너 등 기초 지식부터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스윙 자세 안내, 인기 골프웨어와 구매 후기, 네이버 예약 서비스가 연동된 전국 골프장 등을 한번에 찾아볼 수 있는 식이다.

네이버는 로컬, 푸드, 게임, 금융 등으로도 스마트블록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재호 네이버 서치 사내독립기업(CIC) 리더는 “스마트블록을 탐색형 검색 결과에 도입하자 관련 콘텐츠 소비량과 체류시간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등 사용자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더 다양한 키워드로 이를 확대 적용하여 네이버만의 차별화한 검색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