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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리스크에 급락 LG엔솔 "추세적 성장" 긍정 전망은 유지





중국 내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하루 새 5%가 넘게 급락했다. 이달 들어서만 9.54% 빠졌다. 다만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구조적 성장세와 테슬라의 중국 내 입지 강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5.68% 내린 53만 10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삼성SDI(-2.12%), SK아이이테크놀로지(-1.25%), 에코프로비엠(-1.25%) 등 2차전지 업체들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최근 테슬라가 수요 둔화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테슬라 생산 감축 보도가 나오고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날 주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현지 시간) 테슬라는 수요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 및 모델Y에 대해 연말까지 할인 헤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2% 급락한 174.04달러에 장을 마쳤다. 9월 중순까지 300달러를 넘었던 테슬라 주가는 석 달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다만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급락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중국 판매 둔화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 1위 업체 프리미엄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최대 수혜 전망이 유효해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추세적인 성장은 여전하기 때문에 주가는 곧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슬라와 중국의 협력 관계가 강화되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중국 사업 대표인 톰 주를 자신의 후임으로 지정했다는 중국 보도가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원자재와 밸류체인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원가 경쟁력 강화되고 테슬라의 중국 내 입지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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