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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5일부터 전략회의…이재용, 직접 '글로벌 비전' 내놓을까

DX 15~16일, DS 22일 글로벌 회의할 듯

재고 소진, 수요 위축, 점유율 확대 등 고민

이재용, UAE서 귀국…경영 쇄신안 관심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연말 인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5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9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복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직 취임 이후 첫 전략회의에 직접 참석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주부터 내년 경영 준비에 돌입한다. TV·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22일께 회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이 각각 주재한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는 자리다. 12월 회의는 통상 새 경영진과 임원, 해외 법인장 등이 모두 귀국해 참석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온·오프라인 혼합으로 진행됐다. 올해에도 해외 법인장 일부는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환율 등 복합 위기 타개책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DX부문은 가전, 스마트폰, TV 등 주력 제품의 수요 둔화 대응과 재고 활용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DS부문은 메모리반도체 시장 점유율 확대 방법과 시스템 반도체 육성,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건립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매년 글로벌 전략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 회장도 올해 전략회의에는 관여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최근 글로벌 복합위기, 미래 신사업 대비 등이 회사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이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처럼 임직원들에게 직접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UAE 출장 일정을 마치고 서울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기도 했다. 올 10월 27일 회장직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이다. 이 회장은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을 잇따라 만나는 등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연말 인사에서는 30~40대, 여성 임원을 대거 발탁하면서 ‘뉴삼성’의 쇄신 방향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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