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브랜드 이미지, 부정 > 긍정"…주가 6.27% 폭락 [서학개미 리포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악화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6% 넘게 폭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6.27% 폭락한 167.82달러로 주저 앉았다.



이날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닷컴의 설문조사에서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긍정보다 부정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미국인의 97%가 테슬라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 중 28%만이 테슬라에 대해 중립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테슬라를 싫어하는 응답자는 20%였다. 이에 비해 테슬라를 좋아하는 미국인의 수는 49%로, 50% 미만이었다. 이전 조사에서 테슬라를 좋아하는 응답자는 50% 이상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떨어진 셈이다.

브랜드 이미지 추락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곧바로 대규모 감원에 들어간데다 혐오·인종차별 발언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그 충격이 테슬라에까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