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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 추출물 제제 보유 제약사들, 마케팅 강화 시동

기존 약물 경쟁력 약화에 '기넥신' 등 약에 관심 집중

SK케미칼, 유유제약 등 은행잎 추출물 약 성장 기대

SK케미칼의 은행잎 추출물 제제 기넥신. 사진제공=SK케미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지장애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한 가운데 은행잎 추출물 기반 인지장애 개선 제제를 보유한 SK케미칼 등 제약사들이 해당 제품 마케팅 강화 전략을 일제히 준비하고 있다. 인지장애에 주로 처방되던 기존 약들이 건강보험 본인부담률 상향, 식품의약품안전처 처방 중단 권고 등에 따라 경쟁력을 잃어 은행잎 추출물 약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기넥신’을 보유한 SK케미칼 등은 마케팅 강화 준비에 시동을 거는 한편 수요 증가에 대한 준비도 시작했다.

현재 치매를 포함한 인지장애 환자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은 콜린알포세레이트다. 그러나 2020년 보건복지부는 지매 진단을 받지 않은 인지장애 환자가 콜린 제제를 처방받을 경우엔 본인부담률을 30%에서 80%로 올리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불복해 종근당과 대웅바이오 등이 행정소송을 냈으나 앞서 종근당이 패소한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대웅바이오 역시 패소했다.

이후 제약사들이 낸 집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최근 받아들여 본인부담률 상향이 당장 이뤄지진 않는다. 그러나 일선 의사들 입장에서는 콜린을 대체해 처방할 약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다. 최종심 이후 본인부담률 상향이 현실화할 경우 환자 부담이 일시에 2.7배 커져 한달 약값이 3만 원을 넘어 버리기 때문이다.



국내 콜린 성분 의약품은 시장은 연 5000억 원 규모로 대단히 크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이 70여 개일 정도로 활발한 시장이다.

아세틸이엘카르니틴이 처방약 시장에서 퇴출된 것도 은행잎 추출물 약에 대한 관심을 더욱 커지게 한 요인이다. 식약처는 최근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던 아세틸엘카르니틴에 대해 처방 중단을 권고했다. 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아세틸 처방 규모는 연 580억 원이다. 뇌기능 개선제 최대 품목인 콜린포세레이트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35개 제약사에서 39개의 품목을 보유 중이다.

은행잎 추출물 시장은 연간 565억 원 규모로 상대적으로 작지만 향후 콜린과 아세틸을 더해 5500억 원이 넘는 시장을 대체할 유력한 약제로 통한다. SK케미칼의 기넥신이 시장의 38%를 점유하고 있고 차지한 유유제약의 ‘타나민’(23%)이 뒤를 좇고 있다. 이 외에 일동제약, 휴온스, 제일약품 등도 은행잎 추출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은행잎 추출물 제제는 전체가 일반의약품이다. 그러나 의사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사람도 많다. 처방받아 먹을 경우 한 달 약값은 기넥신의 경우 1만 6000원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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