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20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즐겨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NHN데이터는 16일 ‘세대별 앱 설치 순위’를 공개했다. α세대(2010년 이후 출생), MZ세대(밀레니엄+Z세대, 1980~2010년 출생), 기성세대인 X세대로 나눠 세대별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했다.
α세대는 카카오톡(1위), 네이버(2위)를 제외하고 로블록스(3위)를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틱톡이다. NHN은 “메타버스와 숏폼(짧은 형식의 동영상)에 대한 α세대의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NS에 익숙한 Z세대는 카카오톡, 네이버를 제치고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 SNS 디스코드(5위)도 순위권에 들었다. M세대와 X세대는 네이버지도, 티맵, 배달의민족, 쿠팡, 당근마켓 등 내비게이션과 배달·커머스(상거래) 앱을 주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脫) 배달 앱을 꾀하는 외식 브랜드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맥도날드’는 식품 앱 부문 설치 수 7위(α세대)와 8위(Z세대)를 기록했다. ‘버거킹’은 α세대부터 X세대까지 모든 세대에서 설치 수 TOP 10을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출시 2년을 맞이한 ‘퀸잇’은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를 제치고 패션 앱 부문에서 X세대 설치자 수 1위 플랫폼 자리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MZ세대는 명품 구매 앱으로 ‘크림’을 애용하고, X세대는 명품 구매 앱으로 ‘트렌비’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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