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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보 자신감 찾았나…金여사, 첫 언론 공개 봉사 활동

金, 남대문 쪽방촌서 봉사

올 6월 나토 순방 논란 이후

단독 활동 언론 취재는 처음

金, 봉사자들에 “감사” 인사말도

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남대문 쪽방촌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행사’에서 쪽방촌 어르신을 찾아가 식료품 등이 담긴 ‘희망박스’와 함께 겨울점퍼와 머플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22일 공개적으로 쪽방촌 봉사활동에 나서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 노력을 당부했다.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은 처음으로 김 여사의 봉사 현장을 직접 찾아 취재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남대문의 한 쪽방촌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 집을 방문해 햇반, 컵밥 등 식료품이 담긴 박스를 직접 전달했다.

구세군 한국군국이 주관한 이 봉사는 2018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열렸는데 대통령 배우자가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정 패딩에 청바지 차림의 김 여사는 박스 전달 전 자원 봉사자들 앞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나눠주시려고 그간 많은 노력들을 해주시고, 또 지금도 같이 활동해주시고 봉사해주시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봉사활동 일정은 김 여사가 쪽방촌 거주 어르신 집으로 향하기 직전까지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의 ‘풀(Pool)취재(취재 공유)’가 이뤄졌다. 김 여사의 단독 일정에 취재진이 동행한 건 올 6월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당시 외부 일정 이후 6개월 만이다. 모두 발언 형식을 취한 김 여사의 현장 발언이 공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김 여사 일정은 취재 기자의 현장 배석 없이 대통령실이 발언과 사진 등을 기자단에게 전달하는 전속 취재로 진행돼 왔다. 언론 노출을 최소화해 당시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의 확산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대통령실이 선(先)일정 후(後)공개 방식을 고집하자 야당에서는 기획 미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이번 일정 공개를 두고 지난 10월부터 비공개 봉사 활동들을 통해 행동 반경을 조금씩 넓혀온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역할 수행에 자신감을 찾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하면서 김 여사의 운신 폭이 자유로워진 측면도 있다는 게 대통령실 내 중론이다. 김 여사는 이번 일정을 포함해 이달에만 11차례에 달하는 공개 활동을 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부인으로서의 통상적인 일정도 정치권의 무리한 공세를 받기 일수였다”며 “앞으로도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되 소외계층을 살피는 (김 여사의)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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