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비자가 교촌치킨 닭 뼈가 검은색인 것을 두고 냉동육을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이 때아닌 냉동육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촌치킨 닭뼈라며 검붉은색의 뼈 사진과 함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최근 교촌치킨을 먹을 때마다 뼈 색깔이 검은색이었다"며 "냉동을 사용해서 그런 것이냐"고 물었다
해당 글에는 “냉동육의 경우 뼈 색깔이 검은데, 교촌치킨이 냉동육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이래도 되느냐”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냉동닭의 경우 갈변화로 인해 뼈 색깔이 검게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교촌치킨 관계자는 “국내산 신선육 제공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부분육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IQF(Individual Quick Freezing, 개별급속냉동) 방식으로 제조한 냉동육을 병행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같은 사실은 교촌치킨 홈페이지에도 공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QF는 식품을 짧은 시간에 한 개씩 낱개로 개별 냉각하는 방법으로, 육류뿐만 아니라 과일, 해산물, 베이커리 등의 가공에도 사용된다.
한 마리 제품의 경우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날개나 다리 등 부분육의 경우 공급 물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 이럴 경우 한시적으로 IQF 제품을 신선육과 병행해 사용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어 해당 관계자는 “IQF는 일반 냉동 방식과 달리 하나하나 개별로 급속 냉동하기 때문에 신선육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며 “원가도 신선육보다 IQF 제품이 더 비싸다”고 부연했다. 신선육에 개별급속냉동 공정이 추가되는 만큼 단가가 신선육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즉, 교촌치킨에 따르면 IQF 제품은 한 조각 단위로 더 낮은 온도에서 빠르게 급속 냉동시키기 때문에 대량으로 냉동되는 일반 냉동육과는 다르며, 냉동 온도가 낮고 냉동시간이 짧기 때문에 품질 면에서 신선육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촌치킨 측의 설명과 달리 일각에서는 IQF제품의 품질이 신선육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견해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업계 평가는 엇갈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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