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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대였는데…편의점 택배도 결국 올랐다

대한통운·한진, 기업고객 요금 올려

CU·GS25 택배비 200~300원 증가

최대 이용중량도 기존서 5㎏ 낮춰

GS반값택배도 내달 운임 인상키로


올해 초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가 기업 고객 대상으로 단행한 택배비 인상이 본격적으로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택배사들의 주요 기업 고객인 편의점에서 택배비를 300원가량 인상했고, 해당 서비스를 주요 혜택으로 제공하는 e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연쇄적으로 이용 요금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CU·GS25 등 국내 주요 편의점이 최근 택배 서비스 이용 요금을 200~300원 인상했다. 상품 무게에 따라 운임이 다르며, 다른 권역이나 제주권으로 배송할 경우 추가 운임이 부과된다. 특히 양사는 최대 이용할 수 있는 중량도 25㎏에서 20㎏으로 줄여 상품 무게가 20㎏ 이상일 경우 접수를 제한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택배 단가를 올리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편의점 택배 이용 요금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이달 1일부터 기업 택배 단가를 최대 10.9%, 한진 택배는 최대 15.2% 인상했다.





편의점 택배비 인상은 e커머스 플랫폼 이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례로 옥션의 중고장터에서는 중고거래 이용자 간 거래가 성사될 시 상품 배송을 GS 편의점 택배로 간편하게 접수·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 원가가 오르면서 다음 달 20일부터 이용 요금을 5㎏ 이하 상품은 2800원에서 3200원으로, 5~20㎏ 이하 상품은 3800원에서 42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번개장터도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연동해 제공하고 있는데 무게와 배송권역에 따라 200~300원 인상했다. 또 번개장터에서는 CJ대한통운의 방문 택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역시 무게와 크기별로 다르나 이용 요금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2000원 올렸다. 예를 들어 무게 25㎏ 이하이고 상자 크기가 200㎝ 이하인 경우 기존에는 요금이 1만 5000원이었는데 1만 7000원이 됐다. 번개장터 측은 “CJ대한통운의 운임 인상에 따라 번개장터에서 중개하는 택배사 운임료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CU에서 택배를 접수하고 있다./사진제공=BGF리테일


네이버나 카카오페이 등에서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도 마찬가지로 이용 요금이 올랐다. 네이버에서 예약할 수 있는 CU와 GS25 편의점 택배 예약 서비스의 경우 이달 초부터 2㎏ 이하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5㎏ 이하는 3500원에서 3800원으로, 20kg 이하는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올랐다. 카카오페이도 지난 18일부터 무게와 권역에 따라 200~300원 인상했다.

여기에 더해 편의점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택배 서비스까지 이용 요금 인상을 예고했다. GS25에서 운영하는 ‘반값택배’는 다음 달부터 상품 무게별로 200~300원씩 운임을 올린다. 500g 이하의 경우 현행 16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오른다. 500g 초과 1㎏ 미만은 1900원에서 2200원으로, 1㎏ 이상 5㎏ 미만은 2300원에서 2600원으로 300원씩 인상된다. GS25 관계자는 “유류비·집화 비용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택배비를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 물류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일반 택배에 비해 요금은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GS25 반값택배의 연간 이용 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 1046만 건으로 전년 대비 7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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