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30일 제14회 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 양악부문에 선정된 작품의 연주회를 다음 달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위 측은 작년 7~8월 접수 받은 출품작 가운데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5개 작품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선정작은 김동명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반향’, 엄시현의 ‘열대 우림 속 앵무새’, 우미현의 오보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오, 마미’, 이수연의 ‘점과 선으로부터’, 최진석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표놀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정치용 지휘자의 지휘로 이들 작품의 연주를 맡으며, 비올리스트 문소현과 오보이스트 홍수은이 각각 협연자로 함께 한다.
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는 2007년부터 시작한 국내 대표 창작음악제로 국악부문과 양악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존 서양 고전음악 중심의 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작곡가와 지휘·연주자들이 부담 없이 창작곡을 연주할 수 있게 지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이건용 추진위원장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대한민국 창작관현악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동시대 작곡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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