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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노조, 6번째 주주제안 사외이사 추천…"해외 투자 전문성 확보"

임경종 전 수은인니금융 대표 추천

"1년 이상 공직 근무자 3년간 대표이사 선임 금지"

정관 개정도 추진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열린 ‘KB금융노조, 낙하산 방지를 위한 정관개정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 발의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KB금융 노동조합이 또 다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나섰다. 2018년 이후 6번째다. 노조 측은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해외 투자에 대해 이사회의 견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임경종 전 수출입은행 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관 개정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 방안을 발표했다. 노조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여섯차례에 걸쳐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왔다. 노조 측이 사외이사 추천을 하면서 내건 이유는 KB금융의 해외 진출 실패 때문이다. 2008년 투자한 카자흐스탄 BCC은행은 KB금융이 1조원 규모로 투자했지만 투자금액 전액이 손실 처리된 바 있고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도 인수했지만 현재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노조는 KB금융 이사회에서 지금껏 5차례 해외 투자 심의를 진행했는데 이사회 구성원들이 전원 찬성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임경종 전 수은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추천하기로 했다. 임 후보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3년 근무하면서 해외 사업과 리스크 관리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6년 이상 인도네시아 현지 근무 경력도 있다.



노조측은 “은행업 전반 이해가 높고 충분한 실무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특정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 주주·금융소비자 이익을 위해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후보자”라며 “해외사업 부문을 정상화하려면 먼저 KB부코핀은행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현지 영업력 확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정관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직자 윤리법을 적용해 ‘KB금융 대표이사 선출 시 최근 5년 이내 행정부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는 3년 동안 대표이사 선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영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KB금융 사측은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들은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CEO 및 직원으로 근무하며 국제 경제, 금융 분야에서 오랜 기간 명망 있는 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경력과 전문성이 충분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 및 글로벌 M&A 등에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조언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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