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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경기침체에 손들었다… 매출 5% 감소해 2019년 이후 첫 역성장 기록 [서학개미 리포트]

아이폰, 맥 각각 8%, 28% 매출 하락

내년 1분기에도 이 같은 하락세 이어질 것

다만 서비스 부문 매출 6% 상승 기록

어려운 와중에 총이익률은 '선방'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한 애플 스토어 전경/AFP연합뉴스




예상했지만 뼈아팠다. 애플이 매출, 순이익, 판매량 등에서 고루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 감소해 2019년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2일(현지 시간)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하락한 117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1211억 달러를 하회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10.9% 하락한 1.88달러로 시장 전망치(1.94달러)를 밑돌았다. 애플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17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처음으로 경기침체 여파 언급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을 두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를 강타한 강달러 현상과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의 생산 차질을 비롯해 업계를 둘러싼 경기 침체 여파를 원인으로 들었다. 쿡 애플 CEO는 "많은 이들이 듣고 있겠지만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이번 실적에 영향을 줬다"며 "아이폰을 비롯해 맥, 애플 워치 판매량에도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많은 테크 회사들이 주춤한 가운데에도 애플이 유일하게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면 처음으로 거시 경제 상황에 두 손을 든 것이다. 이날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4% 이상 하락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이폰, 맥… 1분기에도 이어지는 터널

1분기에도 이 같은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서비스 부문은 성장하겠지만 맥과 아이패드 판매량이 두자릿수대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이폰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는 하락세가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하락한 65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맥 부문은 같은 기간 28.6% 하락한 7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패드만 전년 대비 30% 상승한 94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활성화 애플 기기 20억대 돌파…서비스 수익 기대

다만 애플이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서비스 부문에서는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20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206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 맥, 애플워치 등 활성화된 애플 기기 대수가 20억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18억대) 대비 11% 가량 성장한 숫자다. 이를 통해 애플이 구독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 매출이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애플의 총 이익률은 42.96%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42.95%)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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