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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피자 없어요?" 코스트코 고물가에…피자가격 인상·메뉴교체

'한판 1만2500원' 치즈 피자 단종

2000년대 들어 유지 '상징적 가격'

1만 7900원 콤비네이션으로 대체

밀가루·치즈 등 원부자재가 인상에

작년에도 인기메뉴 단종·가격 올려





회원제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가 고물가 속에 푸드코트에서 파는 ‘치즈 피자’를 단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한국 진출 때부터 대형 피자를 판매해 온 코스트코는 2000년대 들어 일부 메뉴와 가격을 변경한 이후 ‘한 판에 1만 2500원’인 가성비 피자를 줄곧 유지해 왔다. 쇼핑을 위해 방문한 회원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회원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일반 고객에게도 오픈해 전략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던 코스트코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원부자재가 인상에 두 손을 든 것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 점포의 푸드코트에서 치즈 피자 판매를 중단하고, 메뉴에서 뺐다. 치즈피자는 한 조각에 2500원, 한판에 1만 2500원으로 또 다른 피자 메뉴인 불고기 피자(조각 3500원, 한판 1만 9900원)보다 저렴한 데다 치즈 양이 많아 코스트코 회원뿐만 아니라 비회원 일반 고객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이 피자는 코스트코가 2000년대 들어 20년 가까이 유지해 온 ‘한 판 1만 2500원’ 피자의 마지막 메뉴였다. 푸드코트 주요 메뉴는 정기적으로 교체되는데, 피자는 통상 2개 메뉴를 가져가면서 둘 중 하나는 1만 2500원 가격을 유지해 왔다. 9000원대에 팔던 사업 초기를 제외하면 1만 2500원이라는 가격은 코스트코 피자에 있어서는 상징적인 가격인 셈이다.



이번 조정으로 치즈 피자 대신 콤비네이션 피자가 메뉴에 들어왔다. 가격은 한 조각에 3200원, 한 판에 1만 7900원으로 인상됐고, 기존 불고기 피자(3500원, 1만 9900원)는 변동이 없다.

코스트코는 메뉴 단종과 이유를 따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물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밀가루, 버터 등 피자 공통 재료 가격이 오른 가운데 치즈 피자의 핵심인 치즈 역시 지난해부터 값이 크게 뛴 탓이다.

앞서 코스트코는 지난해에도 대표 메뉴인 ‘불고기 베이크’를 메뉴에서 빼고, 재료를 소고기에서 돼지고기로 바꾼 ‘포크 베이크’를 출시한 바 있다. 가격도 기존(3900원)보다 1000원 올린 4900원으로 책정해 고객들의 불만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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