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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바랐지만…'강진에 실종' 가나 축구스타 숨진 채 발견

크리스티안 아츠. 연합뉴스




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서 실종된 가나 축구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티안 아츠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ESPN·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츠는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숨을 거둔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31세.

아츠의 매니저인 무라트 우준메흐메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튀르키예 남부 지역 건물 붕괴 현장에서 아츠 시신을 수습했다. 그의 휴대전화도 함께 발견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발견된 장소는 아츠의 거주지인 하타이주(州) 안타키아의 고급 아파트 단지 '르네상스 레지던스'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튀르키예·시리아에서 강력한 지진이 일어난 뒤 아츠의 실종 소식이 전해졌다. 이튿날 빌딩 잔해에서 아츠가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나 이는 곧 오보로 확인됐다.

이후 많은 이들이 그의 생환을 바랐으나, 아츠는 결국 지진 발생 12일 만에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의 소속팀 히타이스포르는 "아츠를 잊지 않겠다. 그의 시신은 조국 가나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추모했고, 전 소속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아츠가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가나 출신의 아츠는 2011년 FC포르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3년 첼시로 이적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을 시작했다. 에버튼, 말라가 등에서 임대로 뛰다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뉴캐슬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라에드를 거쳐 지난해 하타이스포르로 팀을 이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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