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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토스, 대규모 개발팀 개편…권고사직 '칼바람' 논란도

지난해 3분기 누적손실 38%↑

투자금 회수 난항·상장도 지연

대내외 악재 속 조직 개편 나서

구성원 "상시 사직 권유" 토로





실적 악화 등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조직 개편에 나선 가운데 내부에서 권고사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총 45명으로 구성된 사내 개발팀 ‘인터널 트라이브’ 조직을 개편하면서 인원을 감축했다. 인터널 트라이브는 토스 팀원을 대상으로 구성원이 필요로 하는 툴(too)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인터널 트라이브 조직 개편 과정에서는 약 10명이 타 부서로 배치되거나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직 개편 바람 속 일부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권고사직이 횡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스에 재직 중인 한 개발자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직무는 내부 그룹웨어를 만드는 ‘파이썬’ 서버 개발자들”이라며 “그 외에도 특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직무 수행자들에게 상시적으로 권고사직이 권유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토스의 한 팀장급 관계자는 “늘 권고사직이 만연했다”면서 “권고사직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일정 금액의 위로금을 주고 이와 관련해 발설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쓰게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는 토스를 상대로 한 부당 해고 구제 신청 등도 제기된 상태다.

사내에 인사 평가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토스의 한 개발 직군 관계자는 “제대로 된 성과 측정 시스템이 없고 모두 팀 리더나 인사팀의 판단 및 정성 평가에 기반한다”고 지적했다. 리더 직급의 한 관계자는 “팀 내부에서 문제가 있어도 리더가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권고사직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권고사직은 없었다”고 반박하면서도 “개인 고과 평가 시스템이 없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는 국내외 투자 시장 환경 악화로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조 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를 추진한 토스는 당초 계획에 못 미치는 7000억 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이르면 올해로 예정했던 상장 일정도 2~3년 뒤로 미루기로 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토스의 2022년 누적 영업손실은 총 16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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