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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개선에…日항공 탑승률 90%, 도요타 판매 183%↑

2월 日여행 100만명 육박

日수입차도 美 제치고 2위

렉서스 전기차 UX 250h.




한일 관계의 개선 흐름이 나타나면서 일본으로의 항공 여객은 물론 수입차도 크게 늘고 있다. 2019년 ‘노재팬’ 당시 반토막 넘게 시장이 줄어든 것과 반대로 한일 외교 개선에 따라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치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이미 일본 노선은 역대 최대 규모까지 올라왔고 일본 수입차는 미국 메이커를 따돌렸다.

6일 항공 업계와 항공협회의 항공포털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여객 수는 전월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 1월 일본 여객은 68만 3038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직 최종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달에는 8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같은 달 최대치인 100만 명을 눈앞에 둔 기록이다. 주요 노선 탑승률도 90% 안팎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노선 시장의 빠른 성장세는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경제 재개)과 지난해 말 일본의 비자 면제 등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최근 윤석열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에 따른 영향도 본격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각국과 외교 관계는 항공 시장의 핵심 변수”라며 “특히 일본이나 중국 등 가까운 국가와 외교는 항공사들이 수백억~수천억 원 규모의 이익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2019년 노재팬 당시 낙서가 돼 있는 렉서스. 보배드림 캡처


실제 2019년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노재팬) 당시 항공사들은 대규모 손실을 봤다. 2019년 1월 당시 일본 여객 숫자는 103만 명이었는데 노재팬 이후인 2019년 11월 53만 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대한항공(003490)·제주항공(089590)·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298690)의 같은 해 3분기 순손실 합계는 1000억 원에 육박하고 이스타항공은 매각까지 추진할 정도였다.

일본과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인 일본 수입차 시장도 반색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도요타의 1·2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했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도 149% 늘어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국 수입차에 밀려 3위를 기록하던 일본 수입차는 지난달 2위로 올라섰다.

2019년 9월 일본 수입차 판매량을 전년 대비 59% 줄어들기도 했다. 당시 일본 수입차들은 대대적인 할인 판매로 판매량을 늘렸지만 닛산과 인피니티는 이듬해인 2020년 5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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