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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주총 전자투표 시작…소액주주 결집이 관건

윤경림 차기 대표 선임안건 표결

국민연금·현대차 반대표 가능성 속

'지분율 57%' 소액주주 표심 주목

KT 광화문사옥 이스트. 사진 제공=KT




윤경림 차기 대표 선임 안건을 표결하는 KT 정기주주총회의 전자투표가 시작됐다. KT에 대한 ‘정치권 외압’에 반발해 윤 대표 내정자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는 소액주주들이 얼마나 결집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1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오전 9시 전자투표를 시작했다. 주주들은 주총 전날인 이달 30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KT 안팎에서는 총 지분율 57%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표심과 전자투표 참여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윤 내정자 입장에서는 소액주주의 표심부터 확실하게 얻어야 현재 불투명한 대표 선임 관문을 헤쳐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주주 중 1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10.35%)은 물론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7.79%)마저 최근 대표 인선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며 윤 내정자의 대표 선임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대 주주인 신한은행(5.58%)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국민연금·현대차그룹과 행보를 같이 할 공산이 크다.

이런 가운데 나머지 지분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윤 내정자에 대한 지지 여론도 싹트고 있다. KT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개입이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반발, 집단행동을 통해 이번 대표 선임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이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은 공지사항을 통해 집단행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소액주주가 전날까지 1100여명, 지분율로는 1.2%가 모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카페에서 전자투표 방법과 투표 인증도 공유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활발하게 참여한다고 해도 개별화한 소액주주 특성상 표심이 하나로 뭉칠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KT의 전자투표 참여율을 2021년 4.34%, 지난해 19.3%였다. 주주총회는 이달 31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다. 윤 내정자의 대표 선임을 포함해 서창석·송경민 사내이사 신규 선임, 강충구·표현명·여은정 사외이사의 재선임 등 안건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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