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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굴욕협상' 비판…서울광장서 대규모 집회 열려

'한일정상회담 규탄 범국민대회' 개최

강제징용 해법 정부안, 굴욕적 한일정상회담 규탄

행진 시위로 세종대로 일부 구간 통제

한일정상회담 규탄 범국민대회 참석자들이 18일 세종대로에서 안국역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이승령 기자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결과에 대한 대규모 규탄 대회가 열렸다. 16일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최근 정부가 내놓은 강제징용 해법 정부안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발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18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는 한일역사공동행동, 정의기억연대 등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지지자들이 모여 '망국적 한일정상회담 규탄 3차 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상임고문 등 야당 인사들도 참석했다.

집회는 시민발언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시민발언 이후 발언대에 오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피해자의 상처를 헤집고 한반도를 진영대결의 중심으로 몰아넣는 굴욕적인 야합을 주권자의 힘으로 막아내야한다"며 "피해자의 동의 없는 제3자 변제는 명백한 위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연신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굴욕적 한일정상회담 규탄"을 외치며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했다. 성북구에서 온 A(80)씨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첫 가두 시위인 것 같다"며 "대통령이 잘 못하니 국민들이 이렇게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무주와 도봉구에서 온 B(74)씨와 C(52)씨는 "윤석열 대통령은 매국노다"라며 "국민을 분열 시켜 외세가 우리를 흔들기 좋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규탄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세종대로 사거리 동화면세점과 서울특별시의회 본관 앞,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진보단체 반일 집회가 열린 서울광장 옆에서 애국가, 미국국가 등을 틀어 집회를 방해하기도 했다.

규탄 대회는 오후 3시 10분께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세종대로를 거쳐 안국역까지 행진하며 진행됐다. 행진이 진행되는 와중에 세종대로 사거리에서는 보수단체 회원과 행진 참가자 사이의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 대규모 집회로 인한 서울 도심 인파 밀집과 교통혼잡을 예상하고 광화문광장에서 용산 대통령실에 이르는 구간에 40개 부대, 약 2400여 명의 경력이 배치됐다. 경찰은 행진이 진행된 일부 차로를 통제해 차량 및 시내버스가 혼잡구간을 임시 우회하도록 했다.

주최 측인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날 집회에 1만 5000여 명이 참가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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