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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측 "24일 출석 일정 연기"

유 씨 측 "사실상 공개 소환…비공개 소환이 원칙"

경찰 "향후 출석 일정은 밝히기 어렵다"

배우 유아인. 서울경제 DB




마약 투약 혐의로 오는 24일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던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 측이 출석 일정을 변경해 달라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

유 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하는 것이 원칙이나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었다”면서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돼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유 씨의 출석 일정 조정 요청을 접수하고 검토해 피의자 소환 일정을 연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 일자 연기 요청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출석 일정은 비공개 소환 원칙으로 인해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 씨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와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 네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는 24일 유 씨를 마약류관리법(향정 등)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앞서 경찰은 유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유 씨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고 알려진 병원과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지난 13~14일에는 유 씨의 소속사 직원 1명과 입국 전 미국 여행에 동행한 지인 한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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