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메디컬 캠퍼스는 물가상승 등으로 식비부담이 크게 늘어난 학생들을 위해 ‘1000원 아침식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가천대 1000원 아침식사 이벤트는 지난해부터 교직원들이 모은 ‘교직원 제자사랑 기금’으로 운영 중이다.
가천대 학생들은 기존 4000원인 조식을 1000원으로 즐길수 있는데, 남은 3000원이 바로 제자사랑 기금으로 충당된다.
1년간 약2억 3000여만원을 들여 진행될 이번 이벤트는 지난 21일부터 6월15일까지 진행된다.
현재 8시에 시작되는 이벤트가 10분만에 70장 전량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현성(운동재활복지학과4)군은 “혼자 자취해서 아침을 거의 챙기지 못했는데, 오늘 학교에서 제공하는 1000원 아침식사를 먹고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며 “교직원분들의 소중한 기금활용을 통해 학생들이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박인홍(간호학과4)양은 “요즘 한 끼 해결하는데 1만 원은 기본으로 잡아야 하는데, 삼각김밥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을 해결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벤트가 진행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오대원(운동재활복지학과4) 메디컬캠퍼스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큰 관심에 힘입어 다음주 부터는 20인분을 늘려 식권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학교가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해결하고 싶은 학생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실천해주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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