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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CEO "블루오벌시티 진척단계 놀라워"…SK온과 불화설 일축

車생산중단 문제로 한때 긴장감

합작공장으로 굳건한 협력 강조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인기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만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SK온과의 미국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팔리 CEO는 이달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테네시주의 블루오벌시티 건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1년 만에 나아간 진척 단계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공개했다. 건설 현장 사진도 공유했다. 블루오벌시티에는 SK온과의 합작 공장과 전기차 조립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SK온과 포드는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테네시주에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생산능력 4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생산 거점이 지어진다. 블루오벌시티는 포드 전동화 계획의 핵심 기지다. 포드는 24일(현지 시간) 테네시주에서 ‘블루오벌시티 라이브’ 행사를 열어 전동화 전환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포드의 행보를 놓고 SK온과의 묘한 긴장 관계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양사 간 긴장감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이 지난달부터 한 달간 중단되면서 불거졌다. 포드 측은 생산 중단 원인에 대해 출고 전 회사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트럭의 배터리 화재 때문이라고 밝혔다. SK온 측은 배터리 이슈에 대해 “일회성 문제이며 원인 규명을 완료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으며 포드는 이달 13일부터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재개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리콜 처분을 받은 F-150 라이트닝 배터리를 조사한 결과 단 18대에서 배터리 내부 합선 문제가 발생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포드는 경쟁이 격화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SK온과의 협력이 절실하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65%)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올라 있다. F-150 라이트닝은 테슬라와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주력 제품으로 올해 초 기준 20만 대 이상 예약 주문이 밀려 있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SK온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면서 “포드가 북미 전기트럭 시장을 선점하려면 SK온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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