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오플로우(294090)로 나타났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 포스코케미칼(003670), TCC스틸(002710), 코스모화학(005420) 등이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오플로우로 집계됐다.
이오플로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개발한 업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 유치설로 17일 9.31% 상승했으나 최근 유럽시장 진출 반 년만에 위기를 맞았다. 인슐린 펌프 시장 1위 인슐렛이 독일에서 제기한 특허 관련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현지 판매가 중단된 것이다. 이오플로우는 지난해 9월 10개국에 이어 메나리나와의 계약에 따라 17개국 공급을 추진 중이라 이번 특허 분쟁이 독일 외 타 유럽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예상했던 부분에서의 특허 분쟁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독일 외 국가에서는 별다른 영향 없이 판매가 잘 되고 있으며, 매출에 있어서 타격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순매수 2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이사회에서 미국 애리조나에 7조 2000억 원을 들여 신규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생산 능력은 43GWh로 북미 지역에 위치한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애리조나주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투자 불발 우려도 제기됐으나 오히려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4배 가량 키웠다.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배경엔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전기차 회사들의 강력한 공급 요청이 자리 잡고 있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이번 애리조나 독자공장 건설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순매수 3위는 최근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을 바꾼 포스코케미칼이 차지했다.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지난 2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20일 회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바꾸고 이차전지 소재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21일에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만을 생산하는 전용 공장을 처음으로 건설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에는 전장 대비 2.16%(5500원) 오른 26만 500원에 거래를 마쳐 코스피 시가총액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086520)가 차지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씨티씨바이오(060590), 제이아이테크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엘앤에프(066970)였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에이치엔, 이오플로우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도 1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JYP Ent.(035900), 다믈멀티미디어(09364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네오위즈(09566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