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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 배당·사외이사 유지…KT&G, 행동주의펀드와 주총 대결 '완승'

사측 배당안, 사외이사 등 가결돼

국민연금, 외인 등 사측 손들어줘

백복인 사장 "5년 후 10조 매출"

백복인 KT&G 대표가 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KT&G




국내 1위 담배 회사 KT&G가 28일 행동주의펀드와의 주주총회 대결에서 완승했다.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쉬라이트캐피털 파트너스(FCP)가 배당금 확대, 새 사외이사 추천 등의 안건을 주총에 올리며 영향력 행사에 나섰지만 8%가 넘는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을 비롯해 외국인·개인 주주들이 KT&G 측에 섰다. 행동주의펀드들의 협공을 막아낸 백복인 KT&G 사장은 “장기적 관점의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 공격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와 구성원 가치 제고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KT&G는 이날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KT&G 이사회가 제시한 ‘주당 5000원 배당안’을 가결했다. 아울러 사외이사 현원 6명 유지 안건도 통과시켰다.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쉬라이트캐피털 파트너스(FCP)가 상정한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앞서 안다자산운용은 주당 7867원, FCP는 주당 1만 원의 배당금을 요구했다. FCP는 주당 1만 원 배당과 함께 자사주 소각 및 취득 관련 안건도 상정했다. 15% 수준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1조 2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라는 내용이다. KT&G 측은 “1만원의 배당, 즉 1조 2000억 원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일시 추가 취득 요구는 회사의 미래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과도한 수준”이라며 “현 주주환원 규모의 약 3배에 달하는 제안주주 측의 요구는 회사의 성장투자 계획과 자금조달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안다자산운용과 FCP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백 사장은 이날 현장에서 장기적 관점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백 사장은 "KT&G 그룹은 최근 5년 동안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해 왔다"며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국내외 이슈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 높이며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7년 10조 원 이상의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핵심 사업 분야에 3조 9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백 사장은 "KT&G는 지난해 민영화 20주년을 지나 새로운 20년을 시작하는 첫 번째 해를 맞이했다"며 "NGP(전자담배) 시장이 급성장하고,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지금은 KT&G가 탑티어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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