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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예술이 함께하는 미술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개관

종로구 평창동에 4월4일 개관

서울시립미술관 8관 체제 시작

예술 창작·매개자 기록물 등 수집

미술비평가 최민이 쓴 글인 '부르주아에게 먹히는 예술'을 4월4일 개막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개관전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기록이 있어야 기억이 가능하고 더 세밀하며 풍부해진다.

서울시립미술관이 7번째 분관으로 종로구 평창동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Art Archives, Seoul Museum of Art, 이하 미술아카이브)를 건립하고 4월 4일 개관한다. ‘기록과 예술이 함께하는 미술관’을 표방하는 ‘미술아카이브‘는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를 수집, 보존, 연구하고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국공립 최초의 아카이브 전문 미술관이다. 이로써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 본관 외에 북서울,남서울미술관과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등 총 8관 체제가 된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미술아카이브’ 건립을 준비했다. 종로구 평창동 서울예고 인근 예정부지의 지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복합성을 설계요건으로 2017년 설계 공모가 진행됐고 김성한 소장이 이끄는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가 낙점됐다. 2019년 9월 착공을 시작해 공사비만 총 267억원이 투입됐다. 대지면적 7300㎡, 연면적 5590㎡(1691평) 규모에, 기능에 따라 △모음동 △배움동 △나눔동의 3동 체제 미술관으로 탄생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8번째 공간인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종로구 평창동에서 4월 4일 개관한다. /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국내에서는 관련 자료와 기록물에 해당하는 ‘아카이브’에 대한 연구 역사가 짧은 편이다. 선도적으로 아카이브 확보·연구에 뛰어든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은 개관을 준비하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22개 컬렉션, 약 5만7000여 건의 아카이브를 수집했다. 그동안 공개된 적 없는 작가노트, 드로잉, 육필원고, 일기, 서신, 메모, 사진, 필름, 소장도서 등이 이에 포함된다. 창작자인 예술가 뿐만 아니라 비평가·기획자 같은 매개자의 예술기록도 수집했다. 창작자와 매개자의 아이디어가 형성되고 발전되는 과정·의도·제작 배경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자료를 통해 작품 해석과 작가 탐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술아카이브는 개관 전시로 비평가 최민(1944~2018) 컬렉션에 기반한 ‘명랑 학문, 유쾌한 지식, 즐거운 앎’을 7월30일까지 선보인다. 창작자의 1차 자료를 살펴보는‘아카이브 하이라이트: 김용익, 김차섭, 임동식’, 옥상정원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SeMA-프로젝트 A’ 등을 마련했다. 개관에 앞서 2020년 8월에는 화가 임동식의 아카이브 5000여 점에 기반한 전시가 열리기도 했다. 미술아카이브에는 전시 외에도 다양한 미술도서와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도서관과 리서치랩이 조성됐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개관전으로 마련한 최민 컬렉션 전시 전경 /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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