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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3분만에 잡아낸다…서울시, 디지털성범죄 24시간 자동 추적

영상물 검출 정확도 200% 향상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1년간 7682건 지원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29일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성범죄를 24시간 자동 추적·감시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의 하나로 작년 3월29일 개관했다. 영상물 삭제부터 법률지원, 심리 치유까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원스톱 통합 지원한다.

센터는 서울기술연구원이 개발한 AI 기술은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SNS상 피해 영상물을 자동으로 검출해 영상물을 삭제하고 재유포를 막는다. 기존에는 피해자의 얼굴이나 특이점을 육안으로 판독해 수작업으로 피해 영상물을 찾아냈으나, 앞으로는 AI 딥러닝 기술이 오디오·비디오·텍스트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피해자와 관련된 모든 영상물을 즉시 찾아낸다.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 검출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1∼2시간에서 약 3분으로 줄어들고, 정확도는 200% 이상 높아졌다. 센터 직원이 피해 영상물을 접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센터는 아동·청소년 피해 예방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본인이 삭제를 요청해야 삭제지원이 가능한 성인과 달리 아동·청소년은 관련 법률에 따라 당사자나 부모의 신고 없이도 즉시 삭제가 가능한 만큼 AI 추적·감시를 통해 영상물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정보기술(IT) 기업과 협업해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청소년 스스로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도록 서포터즈 활동을 추진한다. 가해 청소년은 전문가 상담을 받게 한다.

오 시장은 이날 센터 개관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실태와 센터 운영 방향성 등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센터는 1년간 402명의 피해자에게 7682건의 긴급상담, 수사·법률 지원, 삭제 지원, 심리치료·의료 지원 등을 했다.

10∼20대 피해자가 약 57%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10대는 16.6%였다. 피해 유형별로는 유포불안(23.1%), 불법촬영(20.1%), 유포·재유포(14.5%) 순이었다. 삭제한 피해 영상물 총 3003건 중 절반이 넘는 1608건(54%)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이었다.

서울시는 경찰과 협력해 924건의 수사를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가해자를 검거·특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574건의 법률·소송, 507건의 심리치료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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