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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회장 “美반도체법, 수용 힘든 조건 있어”

대만 자체 공급망 구축 필요성도 강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의 반도체법(CHIPS Act)에 우려를 드러냈다. 미국이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내건 초과이익 공유와 민감한 경영정보 제공 등 요구가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3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류더인(사진) TSMC 회장은 이날 대만반도체산업협회 행사에서 미국의 반도체법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 있다”면서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조정할 수 있기를 바라며 미국 정부와 계속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반도체 공장 건설에 총 4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은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으려는 기업들에게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해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 27일 발표한 세부 지침에 따르면 기업들은 일반적인 경영 정보는 물론 반도체 웨이퍼 수율, 분기별 가동률 등까지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류 회장은 대만 내에서 자체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은 더욱 완전한 국내 반도체 공급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자국이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를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 제재가 중국으로 필수적인 기술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대만이 세계적으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기계를 공급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미국 등은 TSMC가 자기들 영토에 첨단 생산 기지를 구축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대만반도체협회의 회장이기도 한 류 회장은 “이제 대만이 고유의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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