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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수소연소엔진, 2025년 상용차에 탑재

HD현대인프라코어 시동식 개최

내연기관 부품쓰면서 탄소배출 '0'

2023 콘엑스포에 전시된 수소연소엔진. 사진 제공=HD현대인프라코어




기존 내연기관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수소연소엔진에 첫 시동이 걸렸다. 친환경과 경제성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평가받는 수소연소엔진은 2025년부터 본격 양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달 29일 인천시 화수동 본사 제1연구동에서 ‘HX12 수소연소엔진 1호기’ 시동식을 열었다. 시동식은 설계를 끝낸 신형 수소엔진의 양산을 앞두고 성능 개발을 위해 프로토타입(시제품) 엔진의 첫 시동을 거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공동대표인 조영철 사장과 오승현 부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수소연소엔진은 전기 배터리, 수소연료전지와 함께 탄소 중립 시대를 여는 3대 파워트레인으로 꼽힌다. 구성 부품이 기존 내연기관과 거의 비슷해 기존 플랫폼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배터리나 연료전지가 장착된 차량과 비교할 때 더 경제적이다.

현대인프라코어는 내년 상용차(대형 트럭·버스)와 건설기계(굴착기)에 수소엔진을 탑재해 검증한 뒤 이르면 202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발전 사업자에 청정수소 사용을 의무화하는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가 시행되면서 입찰 시장을 통한 수소발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발전에 필요한 엔진 수주전에 참여해 미래 수익원도 창출할 수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국책 과제인 ‘건설기계·상용차용 수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300㎾, 배기량 11ℓ급 수소연소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100% 수소연소를 기본으로 수소와 가스 혼합 연료를 쓸 수 있는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수소엔진 산업 활성화 및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개최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수소엔진 분야에 적용할 혁신적인 부품의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측은 △수소엔진 기술 기반 및 생태계 조성에 대한 상호 협력 △수소엔진 인프라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중수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차원으로 선도국들이 친환경 엔진의 대안으로 수소엔진 기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경제적이면서 효율적인 차세대 수소엔진을 개발해 친환경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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