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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알 낳는 거위 되나" 네이버, 1년 만에 ‘커머스 솔루션’ 유료화…

클로바 엠디 3종 지난달부터 적용

서비스 1년만에 새 수익원 육성

1개 이상 구독한 스토어 11만개

상품·고객 넘어 물류까지 관리

만족도 높아, 판매자 20% 이용





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에게 제공하는 ‘커머스 솔루션 마켓’ 서비스를 1년 만에 유료로 전환했다. 커머스 솔루션은 맞춤 상품 노출, 리뷰 노출 등 SME가 사업 규모를 키우고, 기술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 데 유익한 관리 기술로, 네이버는 지난 해 초부터 내·외부 개발자와 기술 스타트업 등과 연합해 다양한 솔루션을 베타 서비스 차원에서 무상 제공해 왔다. 하지만 올 들어 주요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유료로 전환하는 동시에 솔루션 규모와 종류도 다양화하는 등 커머스 솔루션 제공 사업을 새 수익원으로 본격적으로 키우는 분위기다.

4일 유통·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그간 무료로 제공해온 ‘클로바 엠디(CLOVA MD) 솔루션’ 3종 요금을 지난 달 23일부터 월 1000원~2만5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이는 정가 대비 50% 할인된 금액으로 오는 10월부터는 할인이 종료된다. 클라우드 기반 ‘워크플레이스’, 협업도구 ‘네이버 웍스’에 대해서도 별도 이용료를 받기 받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지난 해 초 커머스 솔루션 마켓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수한 커머스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과 네이버를 이용하는 SME에게 동시에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게 도입 취지였다. 처음엔 상품관리, 마케팅, 고객관리 등과 관련된 10여 개 솔루션을 먼저 선보였는데 이후 마켓에 등록된 솔루션의 종류는 1년새 29개로 늘었다. 마켓에 등록되는 솔루션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연내 40개 이상 솔루션이 제공될 것이라는 게 네이버 측의 전망이다.



솔루션을 이용하는 스토어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클로바 엠디의 인공지능(AI) 상품 추천과 전시 솔루션의 경우 네이버의 방대한 구매 데이터를 학습해 스토어 방문객에게 맞춤 경험을 제공한다. 이에 클로바 엠디의 ‘비슷한 상품추천 솔루션’을 이용하는 스토어의 경우 기본 전시 기능만 사용했을 경우와 비교해 방문객들의 상품 클릭률이 20% 높아졌다. ‘함께 구매할 상품추천 솔루션’ 적용시엔 구매 전환율이 5% 이상 높아지고, ‘고객 맞춤 상품추천 솔루션’을 적용하면 방문객이 클릭하는 상품 수가 50%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지난 2월 말 기준 스마트 스토어는 약 55만개로 이 중 커머스 솔루션 마켓을 사용하는 판매자는 20%인 11만 개까지 늘었다.

그간 무료로 제공하던 솔루션을 유료화 함에 따라 일부 스토어들의 서비스 이용 중단도 예상되지만 커머스 솔루션의 효과가 커 중장기적으로는 이용 스토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지난 해 말에는 물류 관련 솔루션도 새로 선보였는데, '도착 보장’ 솔루션의 경우 이미 300여 셀러가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 내 D2C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플랫폼과 기술 솔루션을 통해 브랜드사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커머스 솔루션 마켓에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외부 솔루션들도 입점하며 솔루션 비즈니스 생태계가 확장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커머스 부문은 여전히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35조3000억원이던 거래액(GMV)은 지난 해 41조 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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