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상자산 피싱 공격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사이버 보안 및 바이러스 백신 제공업체 카스퍼스키(Kaspersky)는 작년 발생한 가상자산 피싱 공격이 전년 대비 150만 건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작년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7명 중 1명은 가상자산 피해 피싱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가장 잦은 피싱 수법은 공식 홈페이지를 모방한 가짜 웹사이트를 개설해 투자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퍼스키는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어 프라이버시 키 등 개인 정보를 공유해달라는 메시지를 뿌린 후 가상자산 지갑과 자산에 접근하는 것”이라며 “대부분 경품 증정으로 유인한 후 가짜 웹사이트로 지갑 등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했다.
가상자산 피싱 범죄는 올해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넷스코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공식 홈페이지와 거의 비슷한 URL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식 홈페이지와 사기 간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치밀하게 범죄를 준비해 투자자들이 범죄를 방어하기 어려워졌다는 말이다. 작년 북한의 한국 타깃 피싱 공격도 전년 대비 2.5배 증가하고 범죄 대상은 대부분 연구 기관과 정부 기관이라는 점에서 가상자산 피싱 범죄 예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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