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복권 기금을 활용한 서민 금융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또한 에너지 이용 환경 개선 사업의 대상 가구를 3000가구 늘린다.
18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서울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서민 금융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최 차관은 “햇살론유스 사업 출연금을 증액해 청년과 대학생들이 소액 금융 대출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출 공급 규모를 1000억 원 확대하는 방안을 금융위원회 등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햇살론유스 사업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대학생과 미취업청년, 중소기업 1년 이하 근무자에게 저금리로 생활 자금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사업 재원은 복권기금인데, 사업 확대를 위해 복권위원회는 이달 중 복권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사업 출연금을 당초 15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햇살론유스 대출 공급 규모가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비를 당초 909억 원에서 956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사업 수혜 대상 가구가 3만 1000가구에서 3만 4000가구로 늘어난다. 최 차관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촘촘한 보호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복권기금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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