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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조직 합친 '구글 딥마인드' 출범…오픈AI 진영 맞선다

리서치내 ‘브레인’·‘딥마인드’ 통합

연구 방향 감독하는 위원회도 설립

멀티모달 고도화 첫번째 목표 밝혀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 진영에 맞서 자사 인공지능(AI) 연구 조직들을 통합하며 전열을 가다듬는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구글 리서치 내 ‘브레인’ 팀과 ‘딥마인드’ 팀을 통합한 ‘구글 딥마인드’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양 팀 모두 구글 안에서 각자 AI 연구를 담당해왔다. 딥마인드는 이세돌을 이긴 바둑 AI ‘알파고’ 등을 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앞서 이들은 ‘제미니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알려진 바 있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아예 조직이 합쳐지게 됐다. 공동 연구를 넘어 조직이 통합된 데는 MS와 오픈AI의 공세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 연구팀은 현재 대형언어모델(LLM)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트랜스포머 모델(Transformers), 심층강화학습(Deep reinforcement learning) 등을 발표하는 등 관련 분야를 선도해왔지만 오픈AI 진영이 챗GPT를 필두로 빠른 서비스화에 나서며 비즈니스 부문을 선점하자 대중과 업계의 관심을 이들에게 많이 내줘야 했다.



구글은 이번 통합 팀 출범과 함께 “과학 위원회(Scientific Board)”도 만든다. 이를 통해 팀내 여러 연구들을 감독하고 개별 연구들을 통합하는 장기적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회가 구글 AI 기술·서비스 개발의 총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 팀은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는 “이 위원회는 AI 연구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고 AI와 관련된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인 기술 프로젝트를 이끌 것이다”라며 “그 중 첫 번째는 일련의 강력한 다중 모드 AI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글은 실제 텍스트와 이미지를 입력해 콘텐츠를 생성하는 멀티모달 영역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31일 이미지를 인식·분석하는 비주얼트랜스포머(ViT) 신모델을 발표했다. ViT는 트랜스포머 모델을 이미지 분석·처리 영역에 활용한 개념이다. 신모델은 매개변수(파라미터) 수가 220억 개로 기존 40억 개보다 5.5배 늘어 성능이 더욱 높아졌다. 이와 함께 같은 달 이미지를 입력하면 분석 후 텍스트로 출력해주는 모델 ‘픽스2스트럭트(pix2struct)’도 선보였다. 이미지를 텍스트로 뱉어내는 모델로는 구글이 처음 선보인 것이어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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