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집계하는 4월 3주(4월 12~18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오랜만에 예술 분야 책이 순위에 진입했다. 종합 5위, 예술 1위를 차지한 ‘던전앤파이터 진각성 아트북’은 비마니아 독자층에게는 이름부터 생소한 책이나, 지난 10일 온라인 예약판매가 시작하자마자 10분만에 초판이 완판되고 현재 일시품절 상태다.
넥슨사의 온라인 액션 게임을 아트북으로 만든 해당 책은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2차 판매할 예정이다. 이 책의 주요 구매층은 20~30대 남성이 90% 이상으로, 마니아층의 뜨거운 팬심이 모여 단숨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이어 예술 2위에 오른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종합 59위)’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팬심으로 가수 임영웅 신드롬을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은 여성이 75.3%, 그 중에서도 50대가 22.9%, 40대가 18.6%, 60대 이상이 16.3%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던전앤파이터’와는 또다른 팬층이 구매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기존 순위는 크게 변동이 없었다. ‘세이노의 가르침’이 8주간 연속 1위에 올랐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 2위, ‘사장학개론’이 3위로 뒤를 이었다. 또 ‘스즈메의 문단속’도 애니메이션 개봉 효과 지속으로 4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인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까지 사랑을 받아 외국소설 분야 순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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