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경제’로 전라남도 산업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오고 있는 순천시가 청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농복합도시를 꿈꾼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순천시 별량면의 청년단체 ‘청순농부’가‘ 2023년 전남형 청년 마을 만들기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전남형 청년 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지역 주민과 상생·협력해 청년 인구 유입을 활성화하면서 지역에 활력 제고를 위한 사업이다. 2년 간 총 사업비 3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 사업은 전남 17개 시·군의 34개 청년 단체 중 서류 심사, 현장 실사,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5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청년단체 ‘청순농부’는 청년 순천농부라는 의미로 고향으로 유턴한 청년 등 7명이 구성된 단체로 ‘오늘도파밍’ 청년마을을 조성해 농업과 청년, 지역 주민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년 농업인의 매력을 알려 청년들이 농업을 직업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구성원 모두가 농촌에 정착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농업에 관심을 갖는 청년들의 멘토가 되어줄 예정이다.
내달부터 별량면을 거점으로 외지 청년 정착을 위한 ‘파트타임반’, ‘풀타임반’,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방과후반’ 등 지역 주민과 어우러진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별량면 소재 청년 거점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나옥현 순천시 청년정책과장은 “일곱 빛깔의 특색 있는 청년 농업인으로 구성돼 있는 청순농부의 차별화로 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청년들이 정착하고 싶은 청년마을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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