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군위·의성 “우리는 원팀…의성군 중심 에어시티 만들겠다”

(왼쪽부터) 김진열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김주수 의성군수가 지난달 28일 군위의 한 식당에서 만나 성공적인 신공항 건설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제공=대구시

“경북 의성군을 중심으로 에어시티를 만들겠다”

대구시·경북도 및 군위·의성군 단체장이 모여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의성이 소외 받지 않도록 의성에 에어시티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진열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는 최근 군위의 한 식당에서 만나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단체장들은 앞으로 원팀을 이뤄 신공항은 물론 주변지역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공항이 이전되는 군위·의성 발전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홍 시장은 간담회 후 “의성군을 중심으로 에어시티를 만들겠다. 의성군이 군 공항만 가져간다는 소외감이 있다”라며 “안동 남부, 의성군, 군위군 쪽에 1천만평 이상 첨단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공항이 이전되는 군위·의성 가운데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되면서 의성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소외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또 “10년 후면 대구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데 도로, 철도보다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이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군위군은 대구에 편입됐기 때문에 별도의 많은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첨단산단 활성화를 위해 전력, 식수, 공업용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군위댐을 점검하겠다고도 전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에서는 의성군에 적어도 4조원 가까이 투입해 공사를 할 수 있다”며 “공단을 만든다든지, 관광단지를 만든다든지 하면 지금보다 훨씬 달라진 의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