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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내 고품질 LLM 나와…챗GPT의 시장독점 우려는 기우" [CEO&STORY]

■ AI 검색·추천 스타트업 '라이너' 김진우 대표

AI 생태계 커질수록 LLM 집중도 감소

자체 개발보단 활용이 합리적인 선택

'프롬프트 엔지니어' 역할 커지지만

LLM 고도화 땐 '자연어'로 대체

김진우 라이너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지금은 쓸 만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이 GPT-4밖에 없어 오픈AI가 이를 독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짧으면 몇 달, 길게는 1~2년 안에 오픈AI가 만들지 못한 고품질 LLM이 나올 겁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오픈AI의 LLM 시장 장악력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국내외 빅테크들이 LLM을 만들고 있고 오픈소스화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면서 “챗GPT 같은 특정 LLM과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에 대한 종속성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챗GPT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후 GPT-4를 도입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오픈AI는 자사 LLM 모델의 사용처를 늘리기 위해 챗GPT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판매하고 있다. 라이너도 오픈AI의 API를 구매해 자사 서비스에 도입한 기업 중 하나다.



김 대표는 특정 LLM에 대한 종속성이 약해질 것이라는 또 다른 근거로 AI 생태계 발전을 꼽았다. 그는 “LLM 자체만 중요한 게 아니라 생태계가 함께 커가는 것이 향후 AI 기술 개발의 방향이 될 것"이라며 “AI 생태계가 성장함에 따라 LLM 자체에 대한 집중도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챗GPT가 최신 정보를 모르고 틀린 것을 정답처럼 답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이 한계로 지적되는 데 대해 그는 “LLM에 데이터베이스(DB)나 애플리케이션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카카오나 LG·SK 등에서는 직접 LLM을 개발하고 있지만 연구개발(R&D)에 수백~수천억 원의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러한 기업들은 이미 나와 있는 LLM을 잘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생성형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오르는 프롬프트(명령어) 엔지니어의 역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AI가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답을 내놓을 수 있도록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이다. 최근 국내의 한 생성형AI 스타트업이 연봉 1억 원을 내걸고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에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것은 아직 LLM이 덜 고도화됐기 때문"이라며 "기술이 발달하면 LLM과 인간 간 의사소통에 컴퓨터 코드 같은 것들이 점차 사라져 3~5년 내에는 그냥 자연어로 다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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