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9일 더블유씨피에 대해 “고객사 다변화가 주요 리레이팅(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2023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51억원 (+37% 전년대비), 영업이익 161억원 (+388%, 영업이익률 21.4%)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며 “전동공구용 중심으로 소형 배터리향 수요가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 하락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EV향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년동기 대비 실적 성장세가 부각됐다”며 “주요 고객사 (매출 100% 발생)인 삼성SDI의 EV용 배터리 판매 흐름이 양호한 가운데, 특히 전용 분리막을 100% 공급 중인 P5 배터리가 판매처 및 적용 모델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판매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더블유씨피의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더블유씨피의 중장기 실적 컨센서스 상향 조정 및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며 “더블유씨피는 단일 고객사 리스크로 인해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valuation discount(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지난 4월 발표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로 인해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분리막 value chain(밸류체인) 확보가 당면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더블유씨피에게 고객사 다변화의 기회가 찾아온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더블유씨피는 현재 복수의 국내 및 해외 고객사들과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한 미국 현지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를 기반으로 연내 미국 진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더블유씨피의 주가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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