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다시 강남불패…강남3구 집값 상승폭 더 커져[집슐랭]

한국부동산원 가격동향조사

갈아타기·갭투자 등 늘어

송파구는 0.26%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서울경제DB




강남권을 중심으로 실거래가가 오르며 서울 아파트 값이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매수와 매도 간 호가 격차와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세 상승으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4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01% 오르며 지난해 5월 5주 이후 5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인 곳은 송파구(0.26%)였다. 지난해 강남3구 가운데 가장 하락 폭이 컸던 송파구는 지난해 말부터 15억 원 초과 주택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된 데다 외지인 수요도 유입되면서 2년 전 수준으로 회복된 가격으로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110.7㎡는 지난 3일 25억 3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1년 6월 거래 가격인 26억 500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송파구 가락동 공인중개사 A는 “최근에는 인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주요 지역에서도 ‘갈아타기’ ‘갭투자’ 등의 방법으로 매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매물이 많은 84㎡는 올 1~2월만 해도 17억 원대 거래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기본 18억 원, 19억 원대에도 거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구(0.10%→0.19%)와 서초구(0.10%→0.13%)도 전주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남3구를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들이 서울 전체 상승세를 이끌며 다른 지역도 상승 전환하고 있다. 이번 주 중구(0.03%)와 마포구(0.02%)가 상승 전환하며 상승 지역은 용산·동작구를 포함해 8곳으로 늘었다. 실거래 가격도 올랐다. 중구 순화동 ‘덕수궁롯데캐슬’ 전용 82.3㎡는 지난달 22일 15억 3000만 원에 거래되며 2021년 4월 15억 4500만 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아직 서울 대부분 지역은 아파트 가격 하락 및 보합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아파트 값이 하락한 지역은 강서(-0.09%), 도봉·구로·광진(-0.07%)을 포함해 14곳으로 보합(양천·노원·성동) 지역을 합치면 25곳 가운데 17곳에서 약보합세가 계속됐다.

이렇게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가격이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 지역은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여전히 금리 자체가 높고 서울 아파트조차 전세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는 데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반적인 서울 집값이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경기가 살아나며 금리가 인하되고 전셋값도 안정돼야 본격적인 상승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강남·용산·목동 등의 집값은 반등하는 모습인데 이렇게 입지에 따라 오를 곳은 오르고 떨어지는 곳은 떨어지는 양극화는 집값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으로 전환하기 전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