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가성비 상품들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홈플러스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1000원 상품’ 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올해 1~5월 홈플러스시그니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PB는 고객·거래서 층을 확보한 대형 유통 채널들이 자체적으로 제품을 기획·생산해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그만큼 비용을 아껴 일반 제조사 브랜드(NB) 제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으로 가성비 상품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5월 한 달에만 1000원 PB 상품이 190만 개 이상 판매됐다. 물티슈, 식품류 등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상품 경쟁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홈플러스시그니처 간편 국수 3종(비빔국수·잔치국수·바지락칼국수)은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개를 돌파했다. 면류 가공식품의 가격이 지난해부터 많이 오른 상황에서 개당 1000원(1인분 기준)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4월 출시한 홈플러스시그니처 초코볼·캔디 4종도 1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어 3주 만에 4만 개 이상 팔렸다.
양수령 홈플러스 PBGS총괄은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높은 품질을 기반으로 홈플러스 PB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차별화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가성비 있는 마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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