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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 육아휴직 기간, OECD서 제일 길지만…사용률은?

54주…OECD 평균 10.4주

사용률 100명당 10명 미만

서울 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가 아빠와 함께 등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남성이 사용 가능한 육아휴직 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사용률은 100명 중 10명 미만에 그쳤다.

6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남성 유급 육아휴직 사용 기간은 54주로 일본(52주)과 함께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길었다. OECD 평균 10.4주보다 훨씬 길 뿐만 아니라 남성 육아휴직 참여율이 높은 아이슬란드(20주), 노르웨이(15주), 스웨덴(14.3) 등보다 3~4배 긴 수준이다. 미국·이스라엘·뉴질랜드 등은 남성에게 유급 육아휴직을 제공하지 않는다.

OECD는 “남성 육아휴직 기간은 여성보다 짧은 경향이 있으나 한국과 일본은 약 12개월로 가장 긴 남성 육아휴직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남성이 육아휴직에 참여하는 비율은 OECD 국가 중에서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스웨덴은 출생아 100명당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350명으로 집계됐다. 육아휴직을 여러 차례 나눠 썼다는 의미다.





노르웨이·룩셈부르크·에스토니아 등도 출생아 100명당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100명 수준이다.

반면 한국·호주·프랑스·뉴질랜드 등 OECD 8개국은 출생아 100명당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10명 미만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비율이 20%대 초반 수준으로 OECD 중간 순위를 차지했다. 룩셈부르크는 50%를 넘어 육아휴직을 쓰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아이슬란드·덴마크·포르투갈·노르웨이 등은 40%를 넘는다. 다만 이탈리아·일본·프랑스·뉴질랜드 등은 우리나라보다 남성 비중이 작았다. OECD는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남성 육아휴직 참여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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