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퉂자증권이 데브시스터즈(194480), 넥슨게임즈(225570), 넷마블(251270)을 다시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국 주식시장이 우려하는 것보다 중국 현지 사정이 낙관적이라는 이유에서다.
9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유의미하게 외자판호가 발급된 후 3개월 만인 올해 3월 추가 판호 발급이 있었다”며 “한국 주식시장의 우려만큼 중국 현지의 분위기는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3개월 정도의 기간으로 판호 발급이 지속된다면 6월에 추가 발급의 가능성이 있다”며 “2020~2022년 사이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중국 현지 개발사와 퍼블리셔들의 실적이 크게 감소하고 구조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의 회복을 위해서 한-중 관계와 별개로 외산 게임의 수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한령 우려는 과도하다는 게 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한-중 리스크가 부각되기 시작했던 4월 중순 이후 텐센트, 요스타를 비롯한 중국 퍼블리셔들의 한국 게임 출시 프로세스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5월 16일에 텐센트는 연례 신작 발표회인 에서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한국 게임들을 하반기 주요작으로 내세웠다”고 분석했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뿐만 아니라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 넷마블의 제2의나라 및 일곱개의대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까지 텐센트 입장에서도 하반기 성장에 기반이 될 수 있는 대형작들이다.
강 연구원은 “현재 외자판호 및 중국 성과 기대가 있었던 기업들의 주가는 다시 그 기대감을 반납한 모습”이라며 “중국은 한한령 이전인 2015년보다 훨씬 거대해져서 전 세계1위 게임시장이 되었음을 고려해야하고, 언급한 게임들 모두 각 기업에 유의미한 실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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