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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두산로보틱스, 상장 예심 청구…전액 신주 발행 추진

상장 뒤 시총 2조 이상 전망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사진 제공=두산로보틱스




국내 협동로봇 1위 기업인 두산(000150)그룹의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당초 시장 관측과 달리 자금 전액을 신주 형태로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 5월 11일자 21면 참조 [단독]진격의 두산…'로봇 대장주' 내달 출격>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통상 심사 과정에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9월 초에는 심사 승인을 받아 10월께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는 3000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특히 두산로보틱스의 IPO가 전액 신주 발행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예비 심사 청구 개요에 따르면 상장 예정 주식 수는 6481만 9980주,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620만 주다. 두산로보틱스의 현 유통 주식 4861만 9980주와 공모 예정 주식 수를 더하면 상장 예정 주식 수와 정확히 일치하게 된다. 두산로보틱스가 두산 등 기존 주주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파는 구주 매출을 계획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두산그룹이 두산로보틱스 공모 흥행에 사활을 건 게 아니냐고 해석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지분율이 90.91%에 달하는 데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자금 회수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IPO 방식에 구주 매출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 증권 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구주 매출이 일부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산로보틱스가 조(兆) 단위 ‘대어’인 만큼 전액 신주 발행으로 공모를 진행할 경우 오랜만에 코스피 시장 IPO 흥행 사례로 남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지난해 매출은 450억 원이다. 매출이 두산로보틱스의 3분의 1(136억 원)에 불과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시가총액이 현재 2조 1100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두산로보틱스도 상장 후 몸값이 2조 원 이상에 달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두산그룹 입장에서 두산로보틱스 상장 작업은 2016년 두산밥캣(241560) 이후 7년 만의 계열사 IPO다. 뼈를 깎는 구조 조정 끝에 지난해 채권단 관리를 벗어난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상장을 통해 그룹 전반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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