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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빛 발한 홈플러스, 12년 만에 매출 반등…6조6000억

지난해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200억 늘어

체질 개선 대규모 투자에 영업적자는 여전

리뉴얼 점포 매출 ↑…1분기 두 자릿수 성장

홈플러스 강서 본관 외관.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그동안 대규모 투자를 한 데 힘입어 12년 만에 매출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악성 재고 처리 등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늘린 탓에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9일 지난 회계연도(2022년 3월 1일~2023년 2월 28일) 매출이 6조6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9억원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260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266억원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매출은 1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체질 개선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매장 수를 2개 줄였고,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등을 진행하며 정상 영업을 하지 못했음에도 늘어난 것은 유의미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전년 대비 1381억원 줄어든 1조29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지난해보다 적자 증가 폭은 줄었지만, 총 적자는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온·오프라인 투자를 늘렸고, 브랜드 마케팅 강화, 악성 재고 처리 등에 따른 선제적인 투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홈플러스는 선제적인 투자가 지난해 말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점포인 강서점의 경우때 매출이 전년 대비 최고 75%까지 증가하는 등 1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했디.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모두 18개 오프라인 매장을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했으며, 올해는 기존 리뉴얼 점포들의 강점을 집약하고 단점을 보완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론칭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 부문 매출 역시 고객 편의에 집중한 ‘맞춤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20%대 고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경쟁 대형마트들이 대규모 투자와 운영비가 수반되는 온라인 물류센터를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반면, 홈플러스는 점포 기반의 ‘마트직송’, ‘즉시배송’ 등 효율적인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온라인 부문의 매출 증가는 향후 이익 개선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객 기반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블랙핑크 로제, 여진구 등을 모델로 내세워 젊은세대를 공략한 결과 20 고객 가입률이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83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홈플러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하고,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투자 → 매출 증가 → 이익 증가 →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의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실질적인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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