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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대구시 군위군’ 시대 열린다…대구 특·광역시 중 최대 면적 자랑

미래 계획 TK신공항 중심 재편…지형적 대전환 예고

군위 '인구소멸지역'에서 단숨에 대구 미래 중심축 부상

대구시가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따른 준비상황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대구시




내달부터 대구가 경북 군위군의 편입으로 전국 특·광역시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하게 된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달 1일부터 ‘대구시 군위군’ 시대를 맞는다.

지난 2020년 7월 군위의 대구시 편입을 전제조건으로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에 대구경북신공항을 건설하기로 대구시와 경북도가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7월부터 대구시의 면적은 기존 885㎢에 군위 614㎢가 더해져 총 1499㎢로 늘어난다.

서울 면적 605㎢의 2.5배에 이르고, 인천 1066㎢, 울산 1062㎢, 부산 770㎢ 등에 비해서도 월등히 큰 면적을 자랑한다.

대구시가 미래 계획을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재편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수립될 도시기본계획에서 상당한 지형적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군위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항공과 육상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교통물류 중심도시로 재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군위 전역에 대도시 수준의 사회기반시설과 행정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지역격차 해소, 인구소멸 및 경기침체 극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군위는 앞으로 미래첨단산업단지 및 에어시티 조성을 통한 대구 미래 50년의 발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교통을 비롯해 소방·경찰, 교육, 복지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도 대구 편입에 맞춰 조정된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군위가 대구 1학군으로 편입됨에 따라 군위 중학생은 내년부터 대구지역 추첨 배정고를 포함한 모든 학교로 지원할 수 있다.

군위를 연결하는 교통접근성도 단계적으로 확충된다.

중앙고속도로와 상습 정체구간인 국도 5호선 칠곡-동명 간 도로는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다.

조야-동명 광역도로가 2027년 완공되고, 앞으로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수성IC~동군위IC) 신설도 추진된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은 공동협의회을 운영하며 군위 대구 편입에 따른 79개 과제를 도출, 차질없는 인수인계 등 추진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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