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신임 사무총장 후보로 김용빈 현 사법연수원장(64·사법연수원 16기)을 내정했다.
19일 선관위는 “신임 사무총장 후보에 대한 검증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25일 전체 위원회의에서 김 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이 사무총장으로 최종 임명되면 선관위는 35년 만에 외부인사를 사무총장직에 기용하게 된다. 그간 사무총장은 선관위 내부 승진으로 임용됐지만,최근 ‘자녀 특혜채용’ 논란 이후 선관위 개혁을 위해 외부 출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김 원장은 1983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 1990년 인천지방법원 판사에 임용된 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을 거쳐 지난해 사법연수원장에 임명될 때까지 30여년간 판사로 재직 중이다.
김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79학번)이자, 노태악 선관위원장과는 사법연수원 16기 동기 사이다. 김 원장은 춘천지방법원장 재직 시절인 2017∼2019년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선관위는 25일 선관위원회의에서 김 원장 임명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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