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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차전지 검사장비 기대주' 인스케이프 IPO 추진

지난해 투자 유치서 350억 원 몸값 인정

올 400억 원 규모 수주 등 가파른 성장세

기술 기업 강점 보인 삼성증권 주관사 낙점





인스케이프의 완제품 외관 검사용 카메라 모듈 장비. 사진 제공=인스케이프


2차전지 검사 장비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인스케이프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스케이프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최근 삼성증권(016360)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인스케이프는 2016년에 설립된 검사 솔루션 기업으로 2차전지, 카메라 모듈,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관련 제조품의 외관 검사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2차전지 완제품 검사 부문의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경영 실적은 성장세다. 금융 빅데이터 업체 딥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스케이프의 매출액은 약 208억 원으로 전년 동기(약 177억 원) 대비 17.5%가량 늘었다. 2020년 매출 약 35억 원과 비교하면 6배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2021년 약 2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3억 원가량을 기록했는데 사세 확장 과정에서 인건비가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40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예정돼 있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스케이프의 실적 확대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커진 덕분이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를 검사할 장비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다. 기계가 이미지 센서 등을 통해 사람의 눈처럼 특정 물체의 이미지를 데이터화하는 작업을 머신비전이라고 하는데 인스케이프는 고난도의 외관 검사에 특화된 머신비전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스케이프는 국내 최초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원통형 2차전지 완제품 최종 검사 자동화에 성공하면서 핵심 고객사를 확보했다. 또 인스케이프는 테슬라의 18650·21700 규격 원통형 2차전지 완제품 검사를 독점으로 맡은 바 있는데 이에 따라 가장 최신 규격인 4680 사이즈의 검사도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

인스케이프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영업이익 증가 추이를 고려하면 코스닥 일반 상장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성 평가 등급(BBB급 이상)까지 획득하면 인스케이프의 경쟁력을 투자자들에게 설득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도 다수의 기술특례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왔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스케이프의 기술력에 주목한 국내 벤처캐피털(VC)들의 공격적 투자도 눈에 띈다. 인스케이프는 2021년 5월 인터밸류파트너스로부터 20억 원가량을 투자 받으며 약 18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인터베스트 등으로부터 50억 원을 추가로 투자 받으며 기업가치는 약 350억 원을 찍었다. 기업가치가 1년 만에 2배 가까이 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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