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8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신약 ‘엑스코프리(Xcopri)’로 올해 4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1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SK바이오팜의 매출은 7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9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증권사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인 매출 788억 원, 영업손실 204억 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판관비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의 고성장 및 DP/API의 매출 회복에 따라 적자 폭은 감소했다”고 했다.
올해 4분기 SK바이오팜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잇따랐다. 이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지속 성장으로 4분기 흑자전환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프로테오반트(Proteovant)의 인수도 공식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테오반트는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 연구개발사이기 때문에 하반기 연결 인식 후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올해 초부터 확대되고 있는 신규 처방수를 기반으로 지속 상승하고 있는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매출 추이를 고려했을 때 4분기 흑전 성공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판관비 통제 및 미국 내 엑스코프리 처방 추이가 중요한 변수인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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