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페와 음식점 등에서 ‘위생 불량’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직원이 싱크대에서 대걸레를 세척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카페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2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페 싱크대에서 대걸레 빨고 있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한 프랜차이즈 카페 유니폼을 입은 직원이 싱크대 앞에서 대걸레의 막대 부분으로 보이는 긴 자루를 한 손에 잡고 있다. 걸레 부분은 싱크대 안쪽에 가려져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해당 싱크대 위쪽 선반에는 주로 음료를 만들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가 진열돼 있다.
해당 직원이 걸레를 세척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청결하게 관리되어야 할 싱크대 위에 온갖 오물을 닦아내는 걸레가 올라간 것 자체가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카페 직원이 싱크대에서 대걸레를 세척하고 있었다고 주장한 작성자 A씨는 "이번 주 휴가 중에 프랜차이즈 카페에 갔는데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며 "그날 글 올렸는데 많은 사람이 보면 좋겠다 싶어서 다시 올린다. 기본은 지키면서 일하면 좋겠다"고 적었다.
A씨의 글을 접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충격이다. 심지어 고객 동선 안에 있는 싱크대라니", "대걸레 빤 곳에서 씻은 컵에 커피 담아주는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